미국의 대표적인 고급 주택 건설업체 톨브라더스(Toll Brothers)가 펜실베니아주 몽고메리카운티 앰블러 지역의 약 50에이커 부지를 1,173만 달러에 매입하고 고급 단독주택 34채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번 개발 부지는 호샴타운십 내 라임킬 파이크(Limekiln Pike) 1336번지에 위치하며, 지역 주민들에게 잘 알려진 농산물 직거래 시장인 콜러 팜스(Kohler Farms)와 인접해 있다. 최근 몽고메리카운티를 중심으로 고급 주택 개발이 활발해지는 가운데, 톨브라더스가 호샴과 앰블러 일대에서 잇따라 대규모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몽고메리카운티 부동산 기록에 따르면 포트워싱턴에 본사를 둔 톨브라더스는 워스(Worth) 가문과 관련된 신탁으로부터 해당 토지를 매입했다. 회사는 이미 지난해 8월 호샴타운십으로부터 주택 개발 승인을 받았으며, 계획에 따르면 부지에는 최소 100피트 너비의 대지를 갖춘 고급 단독주택 34채가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부지 내에 있는 1850년 건립된 약 2,700스퀘어피트 규모의 역사적 주택은 철거하지 않고 보존할 계획이다. 새 주택의 구체적인 면적과 분양가격, 착공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톨브라더스 측도 개발 세부 사항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이번 개발은 본지가 지난 9월 25일자 신문에서 보도한 톨브라더스의 ‘우드포드 글렌(Woodford Glen)’ 주택단지와 불과 약 1마일 떨어진 곳에서 진행된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톨브라더스는 최근 호샴 카운티라인 로드(County Line Road)의 약 41에이커 부지를 830만 달러에 매입하고 고급 단독주택 22채를 건설하는 우드포드 글렌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단지는 주택 면적이 4,600~6,600스퀘어피트에 달하며, 분양 시작 가격도 160만 달러로 책정돼 지역 고급 주택시장에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번 앰블러 개발까지 합하면 톨브라더스는 서로 약 1마일 떨어진 두 사업장에서 총 56채의 고급 단독주택을 공급하게 된다.
톨브라더스는 이미 이번 개발 예정지 바로 남쪽인 라임킬 파이크 1176번지에서 55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한 ‘리젠시 앳 워터사이드(Regency at Waterside)’ 주택단지를 운영하고 있다. 이 단지는 2021년부터 분양을 시작한 시니어 커뮤니티로, 톨브라더스가 몽고메리카운티에서 다양한 연령층과 구매자를 겨냥해 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이번 개발지에서 남쪽으로 약 4마일 떨어진 어퍼더블린에서는 또 다른 대형 주택 건설업체인 펄티홈스(Pulte Homes)가 ‘메이플 글렌 포인트(Maple Glen Pointe)’라는 이름으로 타운하우스 72채를 건설하고 있어 인근 지역의 주택 개발이 이어지고 있다.
아직 앰블러 신규 단지의 분양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톨브라더스가 필라델피아 교외 지역에서 공급하는 신축 단독주택은 일반적으로 80만 달러 후반대부터 시작해 최근 개발되는 고급 단지에서는 100만 달러를 훌쩍 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대지가 넓거나 주택 규모가 크고 추가 맞춤형 옵션이 포함될 경우 가격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 우드포드 글렌의 시작 가격이 160만 달러라는 점에서 이번 신규 단지가 어느 수준의 가격에 분양될지도 관심사다.
한편 몽고메리카운티의 주택가격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브라이트 MLS(Bright MLS)에 따르면 지난 8월 몽고메리카운티의 주택 중간 거래가격은 50만8,75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 이상 상승했다. 매물로 나온 주택이 판매되기까지 걸린 기간도 중간값 기준 단 8일로, 벅스카운티와 함께 필라델피아 광역권에서 두 번째로 빠른 거래 속도를 기록했다. 체스터카운티는 7일로 가장 짧았다.
이처럼 몽고메리카운티의 주택가격 상승과 빠른 거래가 이어지는 가운데, 톨브라더스는 앰블러와 호샴을 중심으로 고급 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인근 지역에서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부지 매입과 신규 개발이 잇따르면서 향후 지역 주택시장과 부동산 가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